떨어질 낙엽을 구지 떨어트릴 필요 없어

         이학박사 임종호

 군대서 제대를 앞든 병사들이 흔히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한다 라고 말한다. 떨어지는 낙엽은 누가 일부로 떨어트리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에 의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떨어지지 않으려고 매달리는 낙엽은 없다. 자연의 순리대로 내년에 새순을 우리에게 보여주기에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자연과 달리 사람들은 자리에 연연해서 서로 통합이 되지 않거나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더 고질적인 것은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타인을 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는 있는 자나 사회의 저명인사에게 대부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과 잦은 만남은 정론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그들이 주는 정보에 의해 편협적인 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또는 조건부로 자리를 연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리에 너무 연연해서 가지 않아야할 자리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지역행사에 가능한 참석하지 않는 이유도 언론사 대표가 낄 자리 안 낄 자리를 가리지 않으면 정론지로서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문사에 후원하는 단체나 개인의 행사에는 필히 참석하는 것이 예의기에 꼭 참석한다. 
필자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자주 보다가 보이지 않으니 신문사가 망했다고 소문이 났다는 것이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가능한 왜곡된 정보를 듣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고육책으로 이사회에서 결의된 것을 실시할 따름이었다. 망했냐는 지인의 말에 조금은 의아해 했지만 지역행사에 너무 참석하지 않았나? 라고 반문도 해 보았다.
또 경기헤럴드는 비판기사가 너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필자는 괴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예들어 의왕시가 환경정책을 잘 해서 기사를 크게 하면 인근 군포시와 안양시에서 보고 배울 것이다. 또 군포시가 복지정책을 잘하면 안양시와 의왕시가 보고 벤치마킹할 것이고, 안양시가 문화예술을 잘 하면 군포, 의왕이 안양시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하면 도시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이다.
 그 결과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안양시에서 공무원급여의 일부를 봉사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약 6개월 뒤 군포시도 공무원급여의 일부를 봉사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안양시는 국내위주로, 군포시는 해외위주로 사용처는 다소 다르지만 이러한 밝은 기사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간다면 더 밝은 사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부조리나 민사, 형사에 의해 개인이나 회사가 도산되는 경우 구지 기사화 해서 2중으로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떨어지는 낙엽은 구지 떨어트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