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용소방대 이창권 대장

              군포시의용소방대장  이창권 

 우리나라는 소방법에 따라 서울특별시, 광역시, 시, 읍·면 단위까지 의용소방대가 거의 설치되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작은 힘을 보태고자 스스로 참여한다. 그러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평시에도 소집되어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 일반인들은 의용소방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사항이지만 시민을 위해 소방대원과 함께 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군포의용소방대 이창권 대장을 찾았다.
 평소에 점잖고 조용하신 분이라 사업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 만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역봉사에 임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창권 대장은 올 1월에 제 6대 군포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을 했다. 그동안 보급반장, 총무부장을 역임하면서 의용소방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도 하다.
 군포시의용소방대는 3개 부서에 여성소방대를 포함해서 약 1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가 났을 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복지관, 식목행사, 불우이웃돕기, 각동행사의 안전요원 등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한다. 특히 여성대원들은 사회복지관에 주기적으로 찾아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신다.
 이창권 대장은 군포의용소방대가 오늘에 있기 까지 선대 회장들과 대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가능하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결과는 없듯이 군포의용소방대의 규범적인 활동은 무엇보다도 대원들의 화합과 자율적인 참여의식이 높은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덧붙여 “선대 회장들은 자신보다 대원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저 보다 더 크고 깊은 것 같다”며 겸손해 한다. 주위에 있는 대원들은 역으로 이창권 대장은 있는 듯 없는 듯 일을 하여 대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한다.
 공직 중에서도 소방관들의 어렵고 힘든 활동을 많은 매스컴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대신해서 시민을 구해야 하는 사명감. 이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이창권 대장.

 봉사는 할수록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봉사의 질은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몫이다. 군포의용소방대원들의 참여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각종 교육이나 행사에 거의 낙오자없이 솔선수범한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은 군포시소방서와 의용소방대우너간들의 유기적 관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포소방서에서는 의용아니라 진정한 소방대원으로 인식하고 있고 의용소방대원들도 그러한 동기에 의해 진정한 소방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창권 대장은 여성의용소방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흔히 사회에서 힘든 일이나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곳에서는 아직까지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군포의용여성대원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배 이상한다고 한다. 가정에서 주부의 역할을 다하기도 힘든데 시민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승화시키는 여성대원을 볼 때마다 뜨거운 사명을 더 가진다고 한다. 

 몇 몇 대원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조역할이 아니라 생사를 헤메는  시민을 직접 구조하지 못하는 심정을 누가 이해하냐며 애통하기도 한다고 한다.
 몇 년 전 산본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났을 때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마음이 아직도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 이창권 대장만 가지는 아품이 아니라 모든 소방대원들이 가지는 아품이기도 하다. 비록 의용소방대원이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명감은 소방대원과 대등할 것이다. 다행히 올해 16개 단체로 구성된 지역안전네트워크 협의회는 각 단체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고 상시 안전문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원활한 소방을 위해서 소방도로에 주차 하지 않아도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창권 대장이 바라는 것은 각 단체가 이름에 맞게 활동하면 아름다운 지역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것이라며 서로 인정하는 사회가 되도록 기원해 본다.